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4)이 '소울대세' 범키(30·본명 권기범)와 손잡고 출격한다.
강성훈은 젝스키스 데뷔 17주년인 15일 정오 디지털 싱글 '커플'을 발표한다. '커플'은 1998년 젝스키스의 '스페셜 앨범(Special Album)'에 수록된 동명곡의 리메이커버전. 2014년판 커플은 2004년 3월 정규 4집 '에버라스팅(Everlasting)' 이후 10년 만에 컴백하는 강성훈을 위해 범키가 편곡했다. 강성훈의 신곡 발표가 눈길을 끄는 건 젝스키스 데뷔 17주년 기념한다는 점, 그리고 사기혐의로 기소돼 9개월 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이후 7개월만의 복귀이기 때문이다.
강성훈의 컴백은 당연하거니와 범키가 얼마나 감각적으로 '커플'을 편곡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 상황. 3일 강성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강성훈과 범키는 데뷔 전부터 막역한 사이다. 강성훈이 최근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뒤 재기하는 것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범키가 편곡을 맡았다"며 "심혈을 기울인 만큼 만족스러운 곡이 나왔다. 5일까지 후반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곡은 믿고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곡"이라며 "방송활동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범키는 최근 음원차트 신흥강자로 떠오른 뮤지션이다. '미친연애' '갖고 놀래' 등 감각적인 R&B곡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애즈원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우리 무슨 사이 야?'를 작사·작곡,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3 힙합플레이야 어워즈에서 올해의 R&B 아티스트 1위에 선정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강성훈은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해 2000년까지 큰 인기를 얻었다. 2001년에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