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측은 "우리 영화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소액을 기부·후원하는 자금조달 방식, 소셜펀딩) '영화 화장 제작비 후원을 위한 동행 프로젝트'가 24일부터 오는 5월 11일까지 49일간 실시된다. 목표금액을 2억원으로 정했으며 씨네21 소셜 펀딩 플랫폼인 펀딩21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1만원부터 100만원 이상 원하는만큼의 금액을 후원금으로 내놓으면 된다. 후원 금액에 따라 예매권 증정과 엔딩 크레딧 기재, 마스터 클래스 시사회 초대, 임권택 컬렉션과 싸인 포스터, 영화 속 소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강우석, 김지운, 김태용,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이준익, 정지영, 최동훈, 허진후 등 10인의 충무로 대표감독들이 지지에 나서 눈길을 끈다.
임권택 감독의 새 영화 '화장'은 암에 걸려 죽어가는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갈등과 방황을 다룬 작품이다.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안성기가 주연을 맡았으며 김호정과 김규리가 동반출연했다.
'화장'은 지난 8일 크랭크업했으며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명필름이 제작하고 지난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소속 8개 제작사와 씨네21, 더컨텐츠콤 등 10개 회사가 시장이익의 공정한 분배를 위해 설립한 공공적 성격의 대안배급사 리틀빅픽쳐스가 배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