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첫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황정순의 위대한 유산’ 편을 다룬다. 원로 여배우의 쓸쓸한 노년과 죽음, 그 이후에야 드러난 자식들의 욕망을 다룰 예정이다. MBC 측은 "원로배우 황정순이 몇 년 전부터 지병으로 치매를 앓았다는 보도가 나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잔잔할 것만 같았던 조의의 물결이 이어졌지만 곧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황정순의 매니저 역할을 하던 조카손녀가 고인의 아들을 고소한 것"이라며 "황정순이 실은 치매가 아니었으며 아들이 거짓으로 치매 병력을 꾸며 고인을 납치, 정신병원에 감금했었다는 것이다. 반면 아들 쪽에서는 이 모든 것이 유산을 노린 조카손녀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며 법적대응에 나선 양 측의 진실을 알아봤다"고 밝혔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황정순의 가족 관계도 다룬다. 황정순은 작고한 남편과의 사이에 전처 소생, 즉 의붓자식만 셋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정순에게는 세 명의 법적 상속인이 있다. 의붓 아들의 아들, 즉 의붓 손자와 외조카 손녀, 그리고 외조카 손녀의 남동생까지 총 세 명이 양자로 입적되어 있었던 것. 문제는 제일 마지막에 입적된 조카손녀. 의붓아들 측에서는 고인이 2010년부터 치매 증상을 보였으며 조카손녀가 그것을 이용해 고인을 속여 입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카손녀 측에서는 고인이 노환이었을 뿐 치매가 아니었다며 맞서고 있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사건의 이면, 사회의 이면, 그리고 인간 심리의 이면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진실을 둘러싼 소문과 추측을 꿰뚫어보고, 다각도의 심층취재를 통해 의혹을 파헤치고 새로운 단서를 찾는다. 배우 김재원과 아나운서 박연경이 진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