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케이블 채널 XTM '주먹이 운다-시즌3'(이하 '주먹이운다3') 마지막 방송에서는 '근자감' 박형근과 '국민 효자' 최익호와 '왕따파이터' 임병희, '100억 CEO' 곽성익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4강 대결을 펼쳤다.
앞서 고등학생 출연자 임병희는 방송 초반 "어머니가 중국인이라서 이유 없는 왕따에 시달렸다"고 밝힌 후 '왕따 파이터'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같은 동네 학교 짱이라는 출연자 김샘이깊은물(이하 '김샘')과의 '왕따 vs 일진' 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역시 부산 지역의 유명한 일진 출신이라는 '부산협객' 박현우까지 꺾으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에 임병희와 김샘 사이의 SNS 대화가 공개되며 논란이 일어났다. 임병희는 해당 대화에서 "사연 쓰는거 '빡'이던데, 뭐라고 썼어"라고 물었고, "'해보고 싶어서'라고 썼다"는 김샘에게 "나 그런 식으로 썼다가 시즌1-2 떨어졌어"라고 대답했다. 이후 김샘이 "괴롭힘 당한다고 써야 하나"고 하자 "그런 식으로 쓰려고. '맞고 다니다가 운동해서 어쩌구 저쩌구' 그런 식으로ㅋㅋ"라고 대답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조작이었나' '어쩐지 행동이 전혀 왕따가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주먹이운다3'는 출연자와 멘토진의 친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출연자 박형근이 실제로는 남의철 등 멘토와 함께 체육관에 다녀 아는 사이였다는 것. 그럼에도 방송에는 마치 처음 본 사이처럼 그려져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멘토들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첫 등장했을 때 모르는 척을 했던 이유는 굳이 아는 척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조작설에 대해 극구 부인했다. 연출자인 박성용 PD는 "최근에 왕따가 아니라 어린 시절 왕따일수 있지 않나. '야쿠자 파이터'도 현재 야쿠자는 아니다. 작가와 제작진이 사실 여부는 다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체격이 좋고 싸움을 잘해도 남들이 한꺼번에 왕따를 시키면 왕따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조작은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