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새해맞이기념 대상경주가 4일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2 1800M 별정Ⅴ)로 펼쳐진다. 이번 경주는 국산 2군 경주마에 출전 기회를 줘 차세대 국내산 대표마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경주는 혼전 구도지만 ‘블루캠프’가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금빛만남’ ‘불꽃대왕’ ‘라이크더선’ 등이 우승권으로 꼽힌다.
▲블루캠프(4세·수)=새로운 국산 기대주로 강력한 우승 후보, 발군의 추입력이 주무기로 승부욕을 타고났다는 평가다. 또 직전 경주에서 발군의 추입력으로 1800m를 우승했다. 특히 팀 주력인 최범현이 ‘블루캠프’에 기승한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기대치를 좀 더 높인다. 다만 최근 선전으로 높은 부담중량을 받은 것이 문제(통산전적 12전 4승·2위 4회·승률 33.3%·복승률 66.7%).
▲금빛만남(4세·수)=2013년 ‘지금이순간’을 배출한 지용철 마방의 히든카드, 데뷔 초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6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1위 4회·2위 2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국산 2군에 올라오면서 아직 우승이 없다. 소속 마방에서 동반 출전하는 ‘라스트무대’와 함께 양동 작전을 펼칠 공산이 높다(통산전적 12전 4승·2위 3회·승률 33.3%·복승률 58.3%).
▲라이크더선(4세·수)=단거리에 강한 ‘포리스트캠프’의 자마. 1800m인 이번 경주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도 중거리 이상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 이번 대회는 뚜렷한 선행마가 없어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지배할 수 있다. 2010년 데뷔한 구자흥 감독의 대상 경주 첫 승 도전이다(통산전적 15전 5승·2위 3회·승률 33.3%·복승률 53.3%).
▲금성이(4세·수)=최근 1800m 경주에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렸지만 2군 데뷔전에서 6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긴 구간에 걸쳐 고른 스피드가 더 강점. 선행·선입 전개도 가능하고 뒷심도 부쩍 좋아졌기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객관적 전력은 상대들에 뒤지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통산전적 12전 3승·2위 4회·승률 25%·복승률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