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커스텐이 쓴 '아트 오브 메이킹 머니'(페이퍼로드 간)는 객관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아트 윌리엄스과 화폐 위조범의 세계를 다룬다. 화폐 위조범은 고대로부터 무거운 처벌을 받았다. 로마에서는 화폐 위조범을 콜로세움으로 보내 사자 밥이 되도록 했고, 중세 유럽에서는 교수형에 처한 다음 시체를 4등분하거나 불태워 죽였다.
아트 윌리엄스의 수법은 기발했다. 특정 펜으로 그었을 때 변하는 색깔로 위조지폐를 식별하는 시스템을 교란하기 위해 수백 곳의 제지 공장을 돌며 잉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이를 찾아내기도 했다.
이 책은 아트 윌리엄스에게 지폐를 위조하는 일이 불우한 유년과 빈민가의 삶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었다고 지적한다. 아트가 걸은 길이 자본주의의 모순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각권 1만 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