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BS 주말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측은 엄지원(오현수)과 조한선(안광모)이 오는 30일 방송될 7회 분에서 함께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극중 유기견 보호소는 엄지원이 조한선을 향한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 의미심장한 장소. 엄지원은 견사를 청소하면서 유기견들을 살뜰히 보살피고, 조한선은 유기견들에게 주사를 접종하고 치료를 해주는 모습을 선보인다.
엄지원과 조한선의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장면은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행강집’에서 촬영됐다. 엄지원은 유기견을 다루기 위해 1회용 분홍색 작업복을 착용한 채, 조한선은 수의사 가운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촬영장에 등장했다. 평소 애견 사랑이 남다른 엄지원과 조한선은 몇 마리의 유기견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장면에서도 능숙하게 강아지들을 다루며 편안하게 촬영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처음으로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했다는 엄지원과 조한선은 생각보다 많은 숫자의 유기견들이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는 귀띔. 두 사람은 촬영 중간중간 추위에 떠는 강아지들에게 난로를 쬐어주는 가하면, 계속해서 강아지들을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는 등 유기견들에게 성심성의를 다하는 면모로 촬영장을 훈훈케 했다. 또한 촬영이 끝났는데도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유기견들 때문에 마음 아파했던 엄지원은 촬영팀이 철수하고 나서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유기견들과 오랜 시간 함께 놀아주고 사진을 찍는 등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엄지원과 조한선이 실제 유기견 보호시설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진심을 다해 촬영했다”며 “짧은 장면이지만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으로 인해 더욱 맛깔나는 드라마가 완성되고 있다. 두 사람의 복잡 미묘하면서도 흥미진진한 감정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엄지원을 조한선 ‘짝사랑녀’로 자리매김하게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이뤄지는 두 사람의 데이트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엄지원과 조한선은 극중 각각 이지아(오은수)의 언니이자 ‘애견용품 디자이너’ 오현수 역과, 오현수의 절친이며 수의사인 안광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절친 서영희(박주하)와 조한선의 결혼과 파혼을 지켜봤던 엄지원은 여자들과 사고를 치고도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엉뚱 허세남’ 조한선을 마음속으로 짝사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