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첫 전파를 탄 ‘황금무지개’는 김상중(한주)과 도지원(영혜), 조민기(진기)의 얽히고설킨 관계들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남편의 죽음 이후 딸을 빼앗기고 시댁에서 내쳐진 도지원은 자살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옛사랑이자 함께 고아원에서 자란 김상중을 만나 생명의 끈을 붙잡는다. 두 사람과 같은 고아원 출신의 조민기가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지원의 딸을 유괴하는 등의 극적 상황들로 긴장감을 배가 시켰다.
이들의 애증 관계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지난 3일 방영된 2회부터는 본격적으로 등장한 김유정(백원)과 오재무(도영) 등 명품 아역들의 호연이 이어지면서 중견 연기자들의 열연에 균형을 맞췄다. 어린 만원과 백원 역으로 각각 출연한 전준혁과 이채미는 의남매를 맺는 장면을 절절하게 그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한 억조 역의 안내상과 수표 역할의 김동현, 세련 역의 김혜은 등 감초 연기자들의 코믹하면서도 정겨운 등장 역시 극의 매력으로 발산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황금무지개’는 한 여성이 일곱 남매와 함께 역경을 딛고 성공을 이뤄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방송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