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6일 쇼핑실적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주는 ‘쇼핑할인 알뜰폰’을 선보이고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마트 ‘쇼핑할인 알뜰폰’을 홍보하고 있는 모델들. 이마트 제공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가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16일 서울 중구 메사에서 ‘쇼핑할인 알뜰폰’ 사업설명회를 열고 “대한민국 통신비 가격혁명을 모토로 기본 통신비가 이동통신사업자(MNO)보다 최대 47%, 기존 알뜰폰사업자(MVNO)보다 평균 8% 저렴한 국내 최저가 수준의 알뜰폰을 17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알뜰폰은 이마트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금액에 따라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SK텔레콤과 연계한 통신망을 사용한다.
요금제는 총 40여종으로 알뜰폰 요금제 중 가장 종류가 다양하다는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망내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알뜰폰 최초이며 SK텔레콤 고객과는 물론 같은 망을 사용하는 MVNO 가입자간까지도 무제한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판매하는 단말기는 중고 휴대폰에서부터 최신 LTE-어드밴스드(LTE-A) 기종까지 다양하다. 휴대폰 제조사의 최신 단말기인 삼성 갤럭시 노트3, LG G2, 베가 LTE A 부터 3G폰 피쳐폰에 이마트 전용 선불폰까지 총 10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판매하는 50여개 브랜드, 5000여개 상품구매시 구매금액 또는 횟수에 따라 통신비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오뚜기 상품 1만원 구입(1000원 할인), 아모레퍼시픽 2만원 구입(1000원 할인), 동서 맥심커피 2만원(1000원 할인)등의 세가지 상품만 구입해도 3000원의 통신비가 절감된다.
또 삼성, BC카드 구매금액에 따른 할인 및 매장에 비치된 쿠폰으로 해당상품을 구매하면 1000~5000원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고, '쇼핑할인 알뜰폰' 앱 광고행사에 참여 시 추가로 통신료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쇼핑할인 알뜰폰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통신비 절감으로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돌려주는 모델”이라며 “통신비 절감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알뜰폰 가입자를 연내 5만명을 목표로 세우고, 3년 내 100만명을 가입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