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주장 기성용. 사진=FC서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36)이 포항 스틸러스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성용 측은 최근 포항 이적을 두고 조율 중인 거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서울 신인으로 입단, 이듬해 곧바로 팀의 주력 선수로 성장해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미드필더다. 그는 2009년 말 서울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했고, 이후 스완지시티(웨일스) 선덜랜드,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를 누볐다. 이후 2020년 친정팀인 서울로 돌아와 올 시즌까지 활약 중이다. 그는 서울에서만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218경기 15골 23도움을 올렸다. K리그1 기록으로 범위를 좁히면 198경기 14골 19도움으로, 모두 서울에서 올린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출전 기록이 다소 줄었다. 지난해 아킬레스건, 올해는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4월 12일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입지가 좁아졌다는 시선도 있다. 이 와중 기성용의 이적설이 전해진 셈이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대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서울 기성용이 전반 중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서울 구단 관계자는 이날 본지를 통해 “(기성용 이적설에 대해) 당장 구단이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포항 관계자 역시 같은 문의에 “보도를 보고 (이적설을) 인지했다”라고 답했다.
기성용은 최근 회복 뒤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시동을 건 거로 알려졌다. 그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K리그1 8경기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