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 용품은 '뒷방 신세'를 면치 못할 시기다. 완연한 가을이 찾아오자 여름 물건을 정리할 때 필요한 수납가구, 리빙박스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최근 2주간 수납가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주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공간박스 판매량은 70%, 압축팩 판매량은 46% 신장했다.
G마켓도 최근 2주 동안 슬림-틈새서랍 판매가 전 2주 대비 9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의류용 압축팩 판매량은 53% 증가했다. 옥션도 최근 2주간 수납가구, 리빙박스, 선풍기-에어컨 커버 등 정리, 수납용품들이 옥션 판매량 베스트 순위 상위권에 대거 진입하며 판매량도 2주전 대비 140% 이상 큰 폭으로 급증했다. 압축팩 일체형인 리빙박스는 이동안 수요가 무려 285% 이상 증가했다.
롯데닷컴 역시 수납용품의 최근 2주 간 매출이 2주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름 정리 관련상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각 온라인몰에서는 의류나 침구, 신발, 가전 등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수납상품 기획전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파크는 ‘수납의 신’ 기획전을 열고, 서랍장과 수납장, 공간박스 등 다양한 수납가구를 최대 6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 상품인 ‘매스티지데코 마카롱 패밀리 건빵-BUN 내츄럴’은 35% 할인된 19만8900원에 선보인다. G마켓은 다음달 13일까지 ‘가을 메이크오버 수납정리편’기획전을 열고 수납, 생활용품을 최대 50% 할인된 특가에 판매한다. 옥션도 수납, 욕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인 락앤락 공식스토어를 오픈하고 '락앤락 리빙박스' '부직포 정리함' '수납함 정리함' '다용도 정리함'등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수납의 계절 가을, 수납-행거대전’을 통해 다양한 수납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 쇼핑 가구사업부 박영덕 CM은 “선풍기, 홑이불 등 여름에만 사용하는 용품이 많아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며 “수납가구는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이, 정리용품은 압축팩과 같이 저렴하고 실용적인 상품이 인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