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구성된 넥센의 클린업 트리오는 카스포인트 5881점을 획득해 9개 구단 중 1위였다. 이 세 명은 43홈런(홈런 50점)·197타점(타점 10점)·163타점(득점 5점)을 합작해 넥센의 4강 싸움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박병호는 7월 한 달 동안 17경기에 나서 21안타(안타 10점)·8홈런(홈런 50점)·18타점(타점 10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2위는 삼성이었다. 이승엽·채태인·최형우로 클린업 트리오가 구성된 삼성은 카스포인트 5335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홈런 22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인 최형우가 2518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한화는 클린업 트리오 성적도 바닥이었다. 최진행·김태균·김태완으로 짜여진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는 17홈런·108타점·88득점 밖에 합작해내지 못해 카스포인트 288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카스포인트(MBC 스포츠플러스 주최, 오비맥주(주)·KBO 후원)는 프로야구 경기 중 발생하는 여러 플레이들을 점수로 환산해 야구팬들이 투수와 타자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만든 지표로 매 경기 뒤 집계된다. 시즌 중 카스포인트를 바탕으로 주간 TOP 플레이어와 주간 카스모멘트를 선정해 각각 상금 50만 원을 시상한다.
8월 2주차 주간 TOP 플레이어는 지난 11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낸 LG의 신재웅(카스포인트 314점)이 차지했다. 또한 8일 LG와의 경기에서 9회 말 결정적인 수비로 경기를 종료시킨 롯데의 전준우가 카스모멘트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