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화는 1997년 듀오 유리상자를 결성하고 1집 '순애보'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가수 데뷔는 훨씬 빠르다. 1993년 1집 '사랑해요'를 발매하고 20년 동안 꾸준하게 음악 인생을 걸어왔다.
18일 발매되는 20주년 기념앨범 타이틀곡 ‘다시 한번’은 삶의 시련과 고단함에 좌절하지 말고, 다시 한 번 해낼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모던록 풍의 곡이다.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대중에게 보내는 응원가 같은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박승화의 감성보컬이 돋보이는 ‘노을’ ‘약속’ ‘산골 별이와 달이의 이야기’ ‘그래 이젠’과 여심을 자극하는 상큼한 곡 ‘레몬에이드’, 박승화의 하모니카 소리가 담긴 연주곡 ‘수선화’ 등이 담겼다. 특히 최백호의 ‘뛰어’ 소나무의 ‘샐러리맨’ 김병규의 ‘그대 생각날 때 마다’ 등의 리메이크곡을 수록해 앨범에 풍성함을 더한다.
박승화의 20주년 기념 앨범은 유리상자 박승화에서 벗어나, 1993년 데뷔 당시의 솔로 박승화를 떠올리게 하는 포크·모던록 곡이 담겼다. 20년간 싱어송라이터로 대중과 호흡한 박승화 음악의 진수가 담긴 앨범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박승화의 20주년 앨범은 18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