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지난해 선보인 캔막걸리 ‘아이싱’이 해외 주류품평회에서 연이어 수상실적을 기록하고 20여개국에 수출이 진행되는 등 성공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아이싱’은 첫 해외 대회 출품인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된 ‘2013 달라스 모닝뉴스 & 텍사스 소물리에 와인대회’ 라이스와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난 3월 미국 에서 개최된 ‘샌디에이고 국제와인대회’ 스파클링 후르츠 와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20회 컨슈머 와인대회’ 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연이어 해외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호평을 바탕으로 국순당 ‘아이싱’은 올해 1월 중국에 첫 수출을 개시한 이후 벌써 영국·독일·스위스·캄보디아 등 총 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캐나다·브라질·칠레·베트남·싱가폴·러시아·호주 등 총 15개국에 수출이 확정되고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국순당 ‘아이싱’이 선보인지 얼마 되지 않음에도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막걸리 같지 않은 막걸리’ 제품 컨셉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동안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는 쌀을 발효하여 만든 웰빙주로 각광을 받았으나 특유의 텁텁함과 디자인 등이 제약요건으로 작용했었다.
국순당은 ‘아이싱’ 개발 단계부터 세계적인 주류 트랜드인 저알코올 및 RTD(Ready To Drink) 컨셉으로 개발하여 막걸리의 속성인 텁텁하다는 개념을 완전히 탈피했다. 기존 일반막걸리(6%)보다 알코올도수를 2% 낮춰 맥주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또, 자몽과즙을 첨가하여 뛰어난 청량감과 발효주 특유의 상큼함으로 안주 없이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막걸리에는 적용하지 않은 ‘슈퍼쿨링(Super-cooling)’ 제조공법을 도입하여 청량감을 높였으며, 포장디자인도 막걸리 분위기를 완전히 배제하여 유통이 편리하고 마시기 쉬운 ‘캔’형태로 개발했다.
국내시장에서도 ‘아이싱’은 침체를 겪고 있는 막걸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SNS등에서 화제가 되며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입소문으로 전파되며 지난해 출시 이후 연말까지 4개월 동안 총 400만 캔이 판매되며 기존 캔막걸리 대비 5배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막걸리 업계도 잇따라 아이싱과 유사한 저알콜 막걸리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막걸리 장수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탁주는 알코올도수를 3%로 더 내린 ‘이프’를 내놓았고, 전통주 업체인 우리술은 알코올 3%인 ‘미쓰리 블루’와 유자 과즙을 첨가한 ‘미쓰리 그린’을 선보이는 등 업계에 저알코올 막걸리 붐이 확산되고 있다.
국순당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국순당이 지난해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캔막걸리’아이싱’이 해외 유명 주류품평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새로운 타입의 주류로 주목 받고 있다”며 “국순당은 올해 50여 차례 해외 주류품평회에 참석하여 ‘아이싱’을 알려 세계시장에서 맥주와 맞서 한국 전통주를 알릴 수 있도록 더욱 해외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