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로서는 최초로 아시아 투어 길에 오른 박신혜는 5월 18일 중국 상해 공연을 앞두고 피아노 연습에 돌입했다. 지난 필리핀·일본 공연에서 섹시 댄스를 선보인 데 이은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다.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중국 공연에서 피아노를 연주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기본기는 있어 빨리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신혜의 피아노 연주는 처음이 아니다. 첫 주연작인 SBS 드라마 '천국의 나무'(06)에서 피아니스트 역할을 맡아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당시 연주와 더불어 직접 부른 노래 '기도'는 OST로 발매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가수로 데뷔를 준비했을 정도로 워낙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 '천국의 나무'에 출연할 당시에도 속성으로 배워 완벽에 가깝게 연주했다"며 "박신혜의 어머니는 유아교육과를 졸업해, 피아노 연주 실력이 상당하다. 오빠는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음악적 DNA가 남다른 만큼,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더욱 완벽한 연주를 준비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신혜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투어에 나섰다. 필리핀·일본 공연을 진행했고 5월 18일 상해, 6월 북경·태국 공연을 앞두고 있다. 두 차례 공연에서 로커로 변신하고, 섹시 댄스를 추는 등 연기 이외의 음악적 재능을 맘껏 발산했다. 공연에는 산케이 스포츠·교도 통신 등 현지 유력 매체가 동참해 박신혜의 인기를 입증했다.
박신혜는 최근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가제)'에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역시 '한류 스타'인 이민호와 손발을 맞춰 신 한류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