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드림팀 '택뱅리쌍'과 전략의 달인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오는 30일 '응답하라! 군단의 심장,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더 스페셜'의 4강전이 벌어진다. 프로리그 더 스페셜은 스타2의 첫 번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 출시를 기념하고 프로리그 정규 시즌을 재개하기 전에 진행되는 이벤트 리그다.
택뱅리쌍 노련미 vs 달인들의 전략 지난 23, 24일 양일간 진행된 8강에서 택뱅리쌍·달인·CJ스타즈·군단의 주장이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이 팀들은 8개 프로게임단 감독 및 코치들이 자기 팀을 제외한 7개팀에서 선수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4강에서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택뱅리쌍과 달인의 대결이다. 제8게임단 한상용 코치가 꾸린 택뱅리쌍은 스타1 시절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꼽힌 김택용·송병구·이제동·이영호로 구성된 팀이다. 달인은 임요환 SK텔레콤 코치가 방태수·박진영·신동원·정우용 등 각 팀에서 전략적인 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들로 만든 팀. 그래서 이 매치는 택뱅리쌍과 임요환의 대결로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택뱅리쌍은 8강에서 상대팀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드림팀다운 전력을 보였다. 송병구·이제동·이영호는 김택용이 나올 기회도 주지 않고 단숨에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달인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였다. 김가을 삼성전자 감독의 C4팀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박진영·정우용·방태수가 다양한 전략 구사로 승리했다. 두 팀이 막상막하의 전력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웅진 에이스 vs 전·현직 주장 결승 티켓을 다투는 또 하나의 매치는 김동우 CJ 감독의 CJ스타즈와 김민기 STX 감독이 이끄는 군단의 주장이다. CJ스타즈는 현재 진행 중인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웅진의 에이스들로 구성된 팀으로 우승 후보다. 군단의 주장은 각 팀의 전·현직 주장들이 모인 팀이다. CJ스타즈는 8강에서 이재균 웅진 감독이 프로토스 수장들로 꾸린 '겜알못'팀을 5세트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군단의 주장은 박용운 EG-TL 감독이 테란 에이스들로 구성한 '부스터'팀을 3-1로 격파했다. CJ스타즈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군단의 주장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31일 결승전에서는 군단의 심장에서 새롭게 선보인 리플레이 기능인 ‘이어하기’를 활용한 특별 경기가 진행된다. 특별전에서 쓰일 리플레이 경기는 4~8강전 중 가장 치열했던 경기가 선정되며 실제 경기를 했던 선수가 아니라 다른 선수가 게임을 이어서 할 예정이다. 특별전이 끝나면 프로리그 타이틀을 건 첫 번째 군단의 심장 결승전이 진행된다. 정규 리그는 아니지만 개인전이 아닌 팀전으로는 전 세계 최초의 군단의 심장 우승팀이 탄생한다.
이어하기란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서 새로 선보이는 기능으로 자신이 진행했던 대전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리플레이 파일이 있으면 처음 혹은 중간의 특정 시점에서부터 이어하는 것이 가능하고 친구와 함께 보기 기능으로 2대2, 3대3 등 팀전도 이어서 할 수 있다. 이어하기는 게임 내의 실수나 다른 이용자이 결과를 바꿔 볼 수 있어 실력을 쌓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