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미는 5일 방송된 KBS 2FM 라디오 '김범수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결혼과 동시에 커피머신 등 혼수와 관련된 검색어가 생겼다'는 말에 "신혼여행지에서도 남편과 나는 인터넷을 끼고 살 수밖에 없었다. 남편이 아침에 '지금 인터넷에 우리 기사가 떴다'고 얘기해줘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녹화가 다 끝나고 이경규·김태원 등 선배님들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모두 카드 환불해 돌려드렸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녹화에 동참했을 뿐이지 결코 혼수를 장만할 목적은 아니었다"며 "녹화 당시에는 이미 내 돈으로 혼수를 다 마련한 뒤였다. 250만원짜리 커피 머신이 뭐가 필요하겠냐. 설탕 두 스푼 들어간 다방 커피면 족하다. 돌려드리긴 했지만 선배님들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일단 받은 건 사실이다.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자의 자격'은 정경미와 결혼을 앞둔 윤형빈은 멤버들을 상대로 게임을 해 혼수를 마련했다. 이경규는 윤형빈과 머랭 만들기 대결을 벌였고 게임에서 져 커피머신을 사줘야 했다. 커피머신의 가격은 250만원. 실제 결제금액은 160만원이 넘었다.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가격. 이윤석도 매트 뒤집기 게임에서 져 울며 겨자먹기로 98만원짜리 소파를 선물했다. 김태원도 양말 짝 맞추기 게임에서 져 160여만원 김치냉장고를 사줬다. 이 과정이 현 젊은 부부들의 혼수 구입 문화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