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를 제패한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일본 J리그 준우승팀 베갈타 센타이를 꺾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6일 일본 미야자키현 경기장에서 열린 베갈타 센다이와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공격수 김신욱과 하피냐, 미드필더 김승용과 마스다, 호베르토, 한상운, 수비수 김영삼과 강민수, 김치곤, 이용, 골키퍼 김영광이 선발출전했다.
울산은 전반 하피냐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 박용지가 결승골을 뽑아내 한골을 넣는데 그친 베갈타 센타이를 2-1로 제압했다. 베갈타 센다이는 지난해 J리그 준우승팀이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FC서울과 함께 E조에 편성된 팀이다.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한 올림픽대표팀 출신 공격수 박용지는 이날 결승골을 뽑아냈다. 2차 제주 전지훈련 중 가진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 B팀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몰아친 박용지는 신인왕 후보로 손색없다.
울산은 2차 제주 전지훈련에서 주전경쟁에서 한발 앞선 A팀과 신인들이 포함된 B팀으로 나뉘어 대학팀과 6차례 연습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근호와 이호, 이재성이 군입대하고, 곽태휘와 고슬기, 에스티벤이 팀을 떠났지만, 김신욱이 잔류하고 호베르토, 한상운, 김성환, 박동혁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했다. 울산은 강력한 한방을 앞세운 철퇴축구에 스피드와 다양한 공격 옵션을 탑재해 더 강력해진 철퇴축구 3탄을 준비 중이다.
지난 13일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난 울산은 17일 B팀이 FC도쿄, 20일 A팀과 B팀이 각각 오카야마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1일 오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