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이 미국에서 지주막하출혈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지주막하출혈은 뇌동맥류 출혈로 사람의 뇌 실질을 감싸고 있는 3종류의 막 중 중간에 있는 지주막에 출혈이 생긴 것을 말한다. 증상은 다양하다. 갑작스러운 두통과 심한 구역질을 하거나 실신하기도 한다. 안재욱 역시 저녁식사를 하던중 두통과 구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한 내과 전문의는 "파열의 정도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달라진다.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방치했다가 뇌 기능을 상실하는 예도 있어 조심해야한다.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머리를 절개하고 엉켜있는 핏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주막하출혈을 치료한 후에도 조심해야할 것들이 있다. 일단, 담배는 끊는게 좋다. 혈압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게 유지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뇌혈관 벽에 이상이 있거나 동맥경화 또는 고혈압,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