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지난 27일 아디다스 주최로 성남 NHN 그린팩토리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공개 토크쇼 '반갑다 KOO'를 가졌다. 이상형월드컵과 거짓말 탐지기, 몰래 온 손님 등의 코너로 진행했다.
이상형월드컵에는 아이돌 스타 씨스타의 보라와 다솜, 소녀시대의 제시카, 레인보우의 고우리와 노을, 손담비, 아이유 등 쟁쟁한 후보였다. 구자철은 레인보우의 노을과 아이유를 결승에 올렸고, 노을을 최종 선택했다. 2009년 데뷔한 7인조 걸그룹 레인보우 노을은 섹시함과 귀여움을 겸비한 서브 보컬 겸 래퍼다. 이날 사회를 본 김동완 해설위원은 구자철에게 레인보우 고우리와 친분이 있으니 소개 받으라고 했는데, 구자철은 "이상형월드컵이 아이돌스타로 구성됐지만 난 배우가 더 좋다"고 재치있게 빠져 나왔다.
구자철은 거짓말 탐지기 실험에서 팬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겼다. 구자철은 '내가 없었어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을 것'이라는 질문에 겸손하게 "아니다"고 대답했으나 거짓말 판정을 받았다. 또 '나는 유머있는 사람이다'는 질문에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했지만 역시 진실이 아니라는 판정에 좌절했다.
이에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한 오재석(감바 오사카)과 윤석영(전남)은 "자철이형은 전혀 유머러스하지 않다"고 거들었고, 구자철은 "재석이와 석영이가 언제 이렇게 컸는지 모르겠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오재석은 "자철이형은 경기 전날 선수들을 모아 여러 얘기를 해주는데, 이로 인해 모두가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한편, 지난 20일 입국해 장염으로 고생 중인 구자철은 아버지가 계신 유성에서 휴식과 개인훈련을 병행한 뒤 내년 1월1일 독일로 재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