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제27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쿠알라룸푸르'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어떤 가수들이 영광의 무대에 오르게 될 지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며 팬들의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음반시장이 축소돼 디지털 온라인 음원차트가 가요계 히트의 가늠자로 자리잡은 지는 오래다.
올한해 동안 어떤 가수들의 노래가 가장 많이 가요팬들의 '소나기 클릭'을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음원 본상과 음원 대상은 올해의 히트곡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시상부분이다. 어떤 곡들이 '2012년을 빛낸 노래'로 골든디스크상 역사에 이름을 남길 지, 중간집계 현황을 공개한다.
▲티아라·싸이·씨스타·빅뱅 선두권 형성
전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은 골든디스크상에서도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난히 골든디스크와는 거리가 멀어 데뷔 후 단 한차례도 시상식에 초대 받지 못했던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대히트로 첫 수상은 물론 대상의 영광까지 노리고 있다. 유료다운로드에서 엄청난 클릭을 받았지만, 20%를 차지하는 인기투표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혼자'와 '러빙유'로 연속 히트를 하며 '대세 걸그룹'자리로 치고 올라온 씨스타는 싸이를 위협하는 후보다. '학다리춤'으로 섹시한 팀컬러를 강조하며 올상반기 음원차트를 주름잡더니 여름엔 귀여운 마린룩을 입고 '러빙유'를 부르며 걸그룹의 다채로운 변주를 보여줬다. 음원 부문 인기투표에서 26일 오전 현재 1위를 달리며 싸이를 바짝 추격 중이다.
티아라의 선전도 눈에 띈다. 화영 팀방출과 더불어 각종 논란에 겪었지만, 팬들의 사랑은 흔들림이 없었다. '러비 더비'로 상반기부터 음원점수를 차곡차곡 쌓아왔고, '섹시러브'까지 인기를 얻으며 웬만한 루머로는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팬사랑을 확인했다.
빅뱅 역시 '저력'을 보여줬다. '얼라이브'와 '스틸 얼라이브'에 수록된 노래 중 '판타스틱 베이비' '몬스터' '블루'등 여러 곡을 차트에 진입 시키며 멀티히트가 가능한 무서운 팬덤을 보여줬다. 남성 아이돌 그룹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음원차트에서 빅뱅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신인들의 약진, 에일리·쥬니엘·버스커버스커 등 두각
수많은 신인 아이돌 댄스그룹이 쏟아졌지만, 팬들의 클릭은 밴드와 솔로에게 치우쳤다. 신인상 후보에도 올라간 에일리는 기성 가수들을 위협할 만한 음원 강자로 성장했다. 상반기 '헤븐'으로 엄청난 성량을 앞세운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어필하더니 하반기엔 '보여줄게'로 연속 안타를 날렸다.
씨엔블루의 지원을 받으며 데뷔한 주니엘은 데뷔곡 '일라일라'가 드라마 '신사의 품격'O.S.T로 쓰이며 음원차트에 장기간 머무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올해 음반과 음원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밴드 버스커버스커는 '벚꽃엔딩''정말로 사랑한다면' 등의 히트곡으로 음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모든 연말 시상식 보이콧 의사를 밝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음원 부문 본상과 대상은 유료다운로드 집계(60%)와 심사위원 및 인기투표 점수(각각 20%)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음원집계는 가온차트·벅스·싸이월드·네이버뮤직·로엔·올레뮤직·소리바다의 데이터를 합산했다. 각 부문 후보작은 골든디스크 국내 공식 홈페이지(www.goldendiskawards.asi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제27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1월 15~16일 양일간 펼쳐진다. 음원 부문 시상식은 둘째날인 16일 열린다. JTBC와 일간스포츠가 공동 주최하며, 삼성전자가 협찬한다. MSN이 공식온라인미디어 파트너며, JTBC를 통해 녹화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