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서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포항 공격수 조찬호(26)가 K-리그 4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30일 "헤딩, 왼발,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리그 챔피언에게 패배를 안겼다"고 평가하며 조찬호를 43라운드 MVP로 발표했다. 조찬호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C 서울과 경기에서 전반 26분, 전반 29분, 후반 18분에 연속골을 넣어 개인 통산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조찬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포항은 서울에 5-0 대승을 거뒀다.
포항은 조찬호를 비롯해 서울전 선제골을 넣은 수비수 김광석(29), 무실점 경기를 펼친 신화용(29) 등 3명이 43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또 43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대전전에서 2골을 넣은 정성훈(33·전남)이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뽑혔고, 성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소속팀의 2부리그 강등을 막은 백종환(27·강원)이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베스트 매치는 전남이 대전을 3-1로 꺾은 경기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