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가 주최한 ‘2012국민생활체육 유소년 승마대회’(유소년대회)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10월 27~28일 대전 복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유소년 승마대회는 약 1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유소년대회는 국내 유소년 승마 저변확대를 위해 KRA한국마사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가 기획한 대회로 올해 처음 전국대회로 확대 개최됐다.
이번 유소년 대회는 이전까지 국내 승마대회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종목이 시도됐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종목은 마장마술 코스프레 대회다. 코스프레 대회는 선수가 애니메이션 또는 역사속 주인공처럼 분장하고 말과 함께 연기하는 마장마술 대회다. 이번 대회는 장군·미국 기마경찰·신데렐라·천사·칭기즈칸 등 다양한 복장을 한 유소년 선수들이 출전해 우열을 가렸다.
코스프레 대회 우승자는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른 마하은(12·해미초)으로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하고 연기를 펼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하은은 코스프레 종목 외에도 마장마술 Ⅲ 클래스·장애물Ⅱ 클래스·장애물 계주에서 우승했다.
2인 1조로 열린 코스경기는 유소년과 성인 가족 한사람이 출전하는 경기로 유소년은 말에 타고 어른이 말을 끌면서 코스를 돌아오는 방식이다. 또 말 한 마리를 이용해 유소년과 성인이 릴레이를 하는 계주 경기도 호평 받았다.
정성규 국민생활체육승마전국연합회 처장은 “이번 유소년 대회는 다양한 경기방식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내년에는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 유소년 승마를 확대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에는 학교나 클럽들이 경쟁하는 단체전도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