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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8연패’ LA 레이커스, 개막 후 반전 보일까?
LA레이커스는 은하계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스티브 내쉬(38)와 드와이트 하워드(27) 등 거물급 스타를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전 연습경기에서 8연패를 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다.
미국 프로농구(NBA) 2012-2013시즌이 31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지난 시즌 NBA는 구단과 선수 노조 사이의 의견 대립 탓에 12월 26일(이하 한국시간)에야 개막했다. 정규리그가 팀당 66경기로 줄어서 운영되는 파행을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올해 NBA는 팀당 정규리그 82경기씩 치르며 2013년 4월18일까지 진행되고, 플레이오프는 4월21일에 시작된다. 개막일인 31일에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LA레이커스의 맞대결(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도 열린다. 대대적인 보강을 하며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한 레이커스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크다.
◇건재한 빅3+내쉬, 하워드
LA레이커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정상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2011-2012 시즌에는 댈러스에게 우승컵을 내줬고,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 히트에게 정상 자리를 뺏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제대로 칼을 뽑았다. NBA 최우수선수(MVP)에도 두 차례나 올렸던 가드 내쉬를 데려왔다. 거기에 '슈퍼맨'이라 불리는 현역 최고의 센터 하워드까지 4각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에 성공했다. 기존에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 메타 월드 피스가 건재한 가운데, 리그 정상급 두 선수를 데려와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의 빅3라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의 구성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양새다.
◇연습경기 8연패는 실력?
시너지 효과는 미지수다. LA레이커스는 시범경기 8경기에서 모두 졌다. 지난 8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83-110으로 참패한 이후, 포틀랜드 블레이저스(75-93), 유타 재즈(86-99, 80-114), 새크라멘토 킹스(98-103, 92-99, 82-94), LA 클리퍼스(91-97)전까지 모두 졌다. 시범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조직력을 맞춰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은 분명하다. 8경기에서 선수들끼리 호흡이 맞이 않아 턴오버를 기록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기 때문이다. 26일 열렸던 새크라멘토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도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세크라멘토가 7개를 범했던 것에 비해 3배나 많은 수치다. 시즌 개막전에는 브라이언트가 발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