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13일(한국시간) RFK 스타디움에서 열림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9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9-7로 이겼다. 세인트 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해 샌프란시스코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2⅓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6실점하며 조기강판돼 패색이 짙었다.
워싱턴은 1회말 선두타자 제이슨 워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브라이스 하퍼가 3루타를 때려내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 라이언 짐머만이 중월 홈런을 쏘아올려 2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는 하퍼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고, 짐머만이 2루타를 때린 뒤 마이클 모스가 투런포를 날려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하지만 4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맷 홀리데이가 2루타를 때려 한점을 뽑았다. 5회초 1사 만루에서는 워싱턴 선발 지오 곤잘레스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고, 이어진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6을 만들었다. 7회초 무사 2·3루에서 맷 홀리데이의 땅볼 때 3루 주자 존 제이를 불러 들인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선두 타자 대니얼 데스캘소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 5-6으로 따라붙었다. 8회말 워싱턴이 한 점 더 달아나 5-7이 됐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고 9회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2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데스캘소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피트 코즈마가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 2사 후 4점을 뽑아낸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제이슨 모트가 워싱턴 타자들을 막아내며 9-7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