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릴 '헬로 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전'은 각 클래스별 1위 선수들의 점수관리 작전과 2, 3위 선수들의 강공이 예상된다. 최고 종목인 슈퍼6000(배기량 6200CC 스톡카) 클래스는 김의수(CJ레이싱)와 김동은(인제오토피아), 황진우(발보린레이싱), 김범훈(슈퍼스포트)의 4파전 혼전을 보이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한 차례만 리타이어해도 올 시즌 챔피언 트로피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어 누구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선두 김의수는 102점으로 김동은, 황진우, 김범훈 보다 15~20점 이상 앞서고 있다. 따라서 무리한 레이스 운영보다는 안정적으로 득점을 관리하면서 6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 5전 우승자인 김동은과 3, 4위인 황진우, 김범훈은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막판 역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엑스타GT(배기량 2000CC 터보) 클래스는 유경욱(EXR팀106)이 11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우와 김진표(이상 쉐보레레이싱)가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유경욱은 개막전 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전에서 김진표에게 일격을 당해 주춤했다. 하지만 3라운드 1위, 4라운드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한 뒤 5전에서 역전우승을 거뒀다. 남은 두 경기에서 리타이어하지 않으면 라이벌 이재우가 보유 중인 2000CC 클래스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아 올 수 있는 포인트를 획득했다. 반면 이재우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챙겨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동시에 6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넥센 N9000(1600CC) 클래스는 선두권에 있던 정회원이 팀을 이적하며 4전까지의 시리즈 포인트가 말소됐다. 따라서 이건희(모터타임)이 95점으로 선두에 나선 상태에서 이동훈(인치바이인치), 윤광수(SL스포츠)가 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1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는 슈퍼레이스가 주최하고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드레그레이스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총 3개 클래스에 총 30여대의 슈퍼카와 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엑스타 드레그레이스 페스티벌은 포르쉐997, 벤츠 C63 AMG, 닛산 GT-R35, BMW M5 등 전 세계 슈퍼카들이 한자리에 모여 400m 단거리 레이스 경쟁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