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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부거래 186조원…STX-SK 비중 최고
국내 46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금액이 186조원에 달해 2011년에 비해 41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상호출자제한 46개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간 상품·용역 거래 현황(‘내부거래현황’)을 분석·공개했다. 공정위의 조사에 따르면 46개 국내 대기업 집단의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비중은 13.24%로 작년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집단중 내부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STX(27.6%)그룹이었으며 SK(22.1%), 현대자동차(20.6%), OCI(19.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내부거래금액이 큰 기업집단은 삼성(35.3조원), SK(34.2조원), 현대자동차(32.2조원), LG(15.4조원), 포스코(14.9조원) 순이었으며, 이들 상위 5개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46개 대기업집단 전체 내부거래액의 70%에 달했다.
한편 공정위는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사 중 서비스업종, 오너와 오너 2세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 내부거래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