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은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특설무대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8시45분까지 135분 동안 JTBC의 생중계로 진행된다. TV와 영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답게 부문별 후보에 오른 스타들이 총출동하고 그에 버금가는 축하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올림픽홀 무대를 뜨겁게 달굴 그날의 현장으로 미리가봤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터 화려한 식전 행사가 치러진다. 시상식에 빠져서는 안될 레드카펫 세리머니다.
후보자와 시상자들은 올림픽홀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통해 식장으로 입장하게 된다. 관객과 팬, 취재진들이 스타들의 면면을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도록 레드카펫의 거리와 동선을 최적화시켰다.
올림픽홀 레드카펫은 백상예술대상과 깊은 인연이 있다. 2009년 45회 시상식 때 이민호가 레드카펫 위에서 넘어져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위험한 순간이긴 했으나 엄숙한 분위기에 큰 웃음을 안긴 해프닝이었다. '꽈당 이민호'는 이날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시상식은 액션 드로잉 '히어로' 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무대 암전 후 형광빛의 공연자들이 등장하고 드로잉 퍼포먼스로 남녀의 얼굴을 형상화한다. 시상식을 이끌 MC 이휘재와 김아중이다. 이휘재는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김아중은 2010년부터 3년 연속 진행을 맡는다.
'개그콘서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너 '용감한 녀석들'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정태호·신보라·박성광이 출연해 특유의 코믹 속사포랩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실력파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도 축하공연을 한다. 2부 첫 순서에 등장해 히트곡 '헤이 유(Hey You)'를 부른다.
시상식에 참석할 시상자와 수상 후보들도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시상자로 이병헌·정보석·한효주·박유천·유인나·최승현·신현빈 등이 참석한다. 전년도 영광의 수상자들이다. 시상을 위해 특별히 참석하는 스타들도 있다. 정겨운·홍수아·오승현·김민서 등은 영예의 무대에 아낌없는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수상 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다.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안성기·박해일·김민희·엄정화, TV부문에 김수현·박시후·신하균·공효진·김선아·수애 등 쟁쟁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인기상 경쟁 중인 장근석·강소라·박신혜 등도 시상식을 찾는다.
이번 시상식을 연출하는 김형중 PD는 "JTBC에서 백상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는 자리인만큼 시상식의 전통과 권위에 어울리는 무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