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가 막말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김구라를 결국 편집하지 않았다.
18일 방송된 '라스'는 MC 김구라의 모습을 편집없이 방송에 그대로 내보냈다.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한 최민수에게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질문을 하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가 최민수의 성격을 지적하자 최민수는 "내 성격이 어때서"라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최민수의 루머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질문을 던졌다.
네티즌들은 '신정환이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을 때는 통편집 하더니' '김구라를 편집하면 재미가 없긴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라스'는 전국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짝'과 동일한 수치이며, 정상 방송된 지난 달 28일 기록한 8.6%에 비해 0.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라스'는 지난 4일에는 파업으로 스페셜편이 방송됐고, 11일엔 제19대 총선 개표방송으로 결방했다.
김구라는 최근 종군위안부의 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중들이 TV에 나오는 내 얼굴을 볼 때마다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거다. 오늘 이 시간부터, 내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사죄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