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PD는 13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나는 가수다2' 제작발표회에서 방송 날짜와 경연 규칙을 공개하며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출연 가수들의 라인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희 PD는 라인업을 차례차례 읽다가 "마지막까지 고심 중인 가수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즌1에 출연했던 김건모인데, (프로그램에) 모시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주엔 수원에서 있었던 (김건모의) 20주년 콘서트까지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연치 않게 무대에까지 올랐는데, 관객들에게 '나가수 섭외하러 왔다. 원하십니까'하고 물어봤더니 엄청난 함성으로 '네'라고 대답해 용기를 얻었다"며 "그날 새벽 3시까지 술잔을 기울이면서 얘기를 나눴다. 고심을 많이 하더라. 확답을 얻지 못해 어제도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영희 PD는 김건모의 재출연을 추진하는 이유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수로서의 김건모를 좋아한다"는 짧은 답변으로 대신했다. 김건모는 '나는 가수다1'에서 초대 출연자로 관심을 모았지만, 무대 위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등 장난스럽게 무대를 꾸며 많은 논란 속에 첫번째 탈락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나는 가수다2'에는 총 12명의 가수가 출연하며 현재 8명의 가수가 섭외된 상태다. 기존 시즌1에 출연했던 김연우·JK김동욱·박완규·이영현을 비롯해 이수영·이은미·박상민·그룹 리쌍의 정인이 출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