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와 함께 국내 3대 승마대회로 손꼽히는 KRA컵이 7일부터 13일까지 과천승마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172명과 말 262마리가 출전해 국내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한승마협회는 올해부터 마장마술과 장애물을 분리시행하고 있는데 마장마술은 7~8일, 복합마술(장애물+마장마술)은 10~12일, 장애물은 11~13일에 각각 열린다.
마장마술 최고 등급인 S-2클래스에는 작년 리그를 장악한 전재식(KRA승마단)과 현역 최강으로 평가 받고 있는 최준상, 마장마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균섭이 출전한다. 여기에 사회인 출신인 정유진과 삼성승마단의 최인호·신수진이 도전장을 던지는 형국이다.
장애물 최고 등급인 S-1클래스는 마장마술에 비해 경쟁이 더 심하다. 무려 27마리의 말이 출전한다. 선수들의 숫자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최상급이다. 코스디자이너인 주정현을 뺀 현역 강자들이 대부분 출전해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 단체 대회에서 20대 초반인 김석(관동대)에 추월당한 박재홍·송상욱·손봉각·허준성의 KRA승마단과 전상용(해두리) 김승환(유한) 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한편 마장마술 A클래스와 장애물A클래스는 제 47회 한·일승마대회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