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토토 스페셜 트리플 2회차가 7일 오후 열리는 울산 모비스-고양 오리온스, 전주 KCC-원주 동부, 서울 삼성-인천 전자랜드를 대상으로 열린다. 스페셜 트리플 게임은 최종 점수대를 맞히면 된다. 발매 마감은 7일 오후 2시50분이다.
▶모비스-오리온스
두 팀 모두 조용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4라운드에서 나란히 4승3패를 올렸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테렌스 레더를 축으로 단단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레더는 4라운드에서 경기당 26.4득점·17.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형 외국인 선수라는 평까지 듣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의존도가 높지만 최근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체력도 아꼈다.
오리온스는 5일 전자랜드를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크리스 윌리엄스와 김동욱, 최진수의 삼각 편대가 매경기 꾸준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는 고춧가루 부대로 변했다. 추일승 감독은 "1%가 되더라도 6강 진출의 꿈을 놓지 않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부상중이었던 이동준도 복귀 준비를 마쳤다. 양 팀 모두 70~79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CC-동부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1패로 동부가 앞서 있다. 하승진(KCC)과 김주성(동부)의 대결이 볼만한 경기다. 그러나 실제 경기 결과는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과 드숀 심스의 승부가 판가름할 가능성이 높다. 1라운드에서는 벤슨이 31점을 올린 동부가 KCC를 눌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심스가 벤슨을 8점으로 막으면서 자신은 35점을 쏟아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3라운드 대결은 대등했으나 윤호영이 20점을 올린 동부가 이겼다.
경기 주도권은 동부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최근 2연패에 빠진 KCC가 믿어볼 건 하승진의 존재다. 하승진은 복귀 뒤 2경기에서 51득점을 올리며 1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홈경기에서 12승7패로 원정(9승6패)보다 성적이 좋았던 것도 호재다. 두 팀 모두 수비가 뛰어나 60~69점대를 예측한다.
▶삼성-전자랜드
삼성이 창단 후 최대 위기에 놓였다. 현재 삼성은 홈 13연패로 1998-99시즌 오리온스가 세운 홈 최다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전자랜드전에서 패할 경우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전망은 다소 어둡다. 김승현 가세 후 아이라 클라크와 이승준의 조직적인 공격력이 살아났지만 뒤를 받쳐줄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가드 이시준이 최근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주는 것이 위안거리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내내 꾸준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문태종의 체력 안배가 다소 걱정됐지만 꾸준히 경기당 평균 30분 이상을 뛰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삼성은 60대, 전자랜드는 70점대를 점쳐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