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마지막 경주일이다. 2주 휴장을 앞둔데다 연말 경주일이 겹치면서 토·일요일 23개 경주의 게이트가 모두 꽉 찼다. 이 때문에 상당수 경마팬들은 이변을 예상하는데 오히려 휴장 전에는 안정된 배당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더 많았다. 각 마방마다 확실한 상금벌이가 가능한 경주마를 출전시키는데 이들은 모두 인기마로 대접받으며 저배당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기마가 부러지면 중·고배당이 터지지만 대부분 입상에 성공하고 있어 무작정 배당을 노리는 전략은 무리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는 특히 믿음이 가는 축마가 많고, 인기마간의 접전경주도 많아 저배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주로 최근 경주로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선행·선입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요일 현재 주로 함수율은 10%(다습)인데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주말에도 약간 빠른 주로 흐름이 예상된다. 전체 기록대가 약간 빨라지면서 선행·선입마들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다습주로가 추워진 날씨에 오전에는 얼었다가 오후에는 녹으면서 전반부와 후반부 주로의 흐름이 약간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마방 지난 주 터프윈으로 그랑프리를 석권한 신우철 조교사가 연간 57승을 거두며 2위와는 7승 차로 앞서고 있다. 이로써 2년 연속 최다승 타이틀을 지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12월은 경마일수도 줄어 상위권 마방이나 하위권 마방이나 할 것없이 마방을 운영할 수 있는 목표상금을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 마지막 경마일까지 상당히 많은 경주마를 출전시키며 상금벌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그 중 54조 박천서 조교사가 12마리로 가장 많은 경주마를 출전시켜 주목해야 한다. 이와함께 53조 김문갑 조교사 9마리,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9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켰다. 이들 마방의 출전마들은 대부분 인기마로 여겨질 수 있다.
○기수 문세영 기수가 105승을 거두며 다승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조경호 기수가 6승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 기수가 이번 주 기승정지인 가운데 조 기수는 총 14마리에 기승해 막판 역전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프리기수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경주일인 때문이다.
각 마방마다 승부마는 확실히 승부한다는 전략이 바탕에 깔려 있다. 외국인 기수 중에서는 지난 주 데뷔전을 치른 일본인 베테랑 기수 이노우에 토시히코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면서 이번 주부터 입상가능힌 상당한 경주마에 기승한다. 계약기수들 가운데에서는 이기웅, 서승운 기수가 감량이점이 있는 신인기수들로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군입대가 예정된 박병윤 기수도 다른 때 보다는 좀 더 입상가능한 경주마의 고삐를 잡아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TIP-이종현 전문위원 경주별베팅전략 토요경주는 전반적으로 축마가 보이는 경주가 많다. 반면 토요 7경주·8경주·9경주·11경주·12경주가 축부재의 혼전경주다. 일요일은 토요일보다는 혼전경주가 많은데 3경주·4경주·8경주·10경주·11경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최상위군 경주마들이 경쟁을 펼칠 토요 11경주와, 일요 10경주에서 눈여겨 봐 둔 복병마가 출전해 관심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