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경주이나 시즌 마감까지 3주밖에 남지않은 상황이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하는 경주마 관계자들이 총력전을 펼칠 공산이 크다.
실제로 상당히 많은 경주마들이 새벽훈련에 참가했으며, 출전마 수도 상당히 많아 거의 대부분 경주가 풀게이트 접전 양상이다. 이 때문에 혼전편성이 많아졌고, 엇비슷한 기량의 경주마끼리 맞붙는 경주도 많아 중·고배당이 속출할 전망이다.
경주로 금요일까지의 함수율은 7%로 양호했지만 토요일 새벽 비가 내리면 또다시 불량주로로 경주가 치러질 것이 분명하다. 지난 주는 정상적인 흐름을 보이며 능력마들이 입상한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이번 주는 선행, 선입마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하루하루 주로 상태가 달라지고 있어 토요일과 일요일 전반부 경주를 통해 주로 흐름을 세밀하게 관찰한 뒤 본격적인 베팅에 나서야 한다.
마방 월초이지만 마방마다 상당수의 경주마를 출전시켜 주목해야 할 마방이 많다.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내년에는 다승왕도 넘볼 수 있는 51조 김호 조교사가 마지막 피치를 올리기 위해 9마리의 입상가능한 경주마를 출전시켰다. 시즌 다승랭킹 1, 2위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34조 신우철 조교사는 12마리를 ,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11마리를 각각 내보냈다. 하반기들면서 점점 더 성적이 좋아지고 있어 2012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23조 유재길 조교사도 10마리로 이번 주를 장식할 각오다. 이밖에 꾸준함이 장점인 35조 하재흥 조교사 9마리, 49조 지용철 조교사 10마리를 각각 출전시켰다.
기수 시즌 마감을 앞두고 프리기수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태종 기수를 제외하고 능력있는 모든 프리기수들이 총출동 했고, 대부분의 프리기수들이 전 경주에 기승할 정도다. 이런 분위기는 12월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계약기수들 가운데에서는 외국연수에서 돌아와 지난 주 빼어난 활약세를 보인 김정준 기수를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도 입상가능한 몇마리의 경주마에 기승한다. 미국무대에서 1승을 신고하고 돌아온 장추열 기수도 눈여겨 봐야 한다.
※TIP-이종현 전문위원의 경주별 베팅전략
대부분의 경주들이 엄청난 혼전이다. 토요 2경주, 7경주를 제외한 나머지 경주들에서는 모두 배당이 나오는 흐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일요 경주는 토요일에 비해 혼전도가 덜하지만 2경주, 3경주, 5경주, 10경주는 배당이 예상되는 편성이다. 이중 신예마간의 혼전경주인 토요 5경주, 일요 3경주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