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000여명 도쿄돔을 꽉 메운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근짱'을 외쳤다. 장근석은 이미 명실공히 새로운 한류 스타로 우뚝섰음을 만방에 알렸다. 양현석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자마자 1000억원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조혜련은 다른 노래도 아닌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에 일본 히라가나송을 입혀 '무개념'의 극치를 보여줬다. 지난 한주간 연예가를 달궜던 사건 사고를 온탕냉탕으로 정리했다.
★온탕
1. 장근석
배용준을 잇는 최고의 한류스타임을 입증했다. 도쿄돔 콘서트에는 무려 4만5000여명의 관객이 모여들었다. 모교인 한양대에 장학금 12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1억8000만원을 일본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역시 '근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 선예
당당하게 남자 친구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연이어 네티즌 수사대가 선교사임을 밝혀내자 또한번 그 사실이 맞다고 인정해 박수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한목소리로 예쁜 사랑 오래 이어가길 기원했다.
3. 양현석
연예계 주식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 처음 입성하자 마자 상한가로 마감, 주식 평가액만 1395억원을 기록했다. 12월부터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SBS '케이팝스타'에 멘토로 출연한다.
4. 이병헌
할리우드에서 열심히 영화를 찍다 5개월만에 귀국하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됐기 때문. 12월엔 도쿄 등 일본 3개 도시를 돌며 '이병헌 온 스테이지 2011' 팬미팅을 여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낸다.
5. 곽한구
남다른 자동차 사랑이 결혼까지 이어졌다. 내년 3월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3살 연상 일반인 여성과 결혼 의사를 밝힌 그는 지난 2009년 2010년 두차례 외제차 절도 혐의로 물의를 빚었지만 그 이후 중고차 딜러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냉탕
1. 조혜련
대박 사고를 쳤다.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에 일본어 표기법을 가르치는 가사를 입혀 히라가나송을 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즉시 사과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그의 무개념을 탓하는 목소리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2. 김성주
외제차 횡령 혐의로 피소 위기에 처했다. 2006년 1억1000만원 상당의 외제차 구입대금을 대신 지불했다는 전 소속사 직원이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고소하겠다고 나선 것. 하지만 그 정도는 당시 의례적인 선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3. 비
역시 월드스타는 남다르다. 군대에 갔지만 웰메이드 전신인 웰메이드스타엠에 40억원 청구소송을 냈다. 지난 2007년 미국 월드투어 공연 취소에 대한 합의금과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금액이 포함됐다.
4. 전효성
숙소에서 나오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전치 4주의 부상을 했다. 왼쪽 무릎 연골이 파열되고 오른쪽 발등이 골절돼 양쪽 발에 깁스를 했다. 당분간은 일정 조율이 불가피할 듯.
5. 이지아
희대의 스캔들 이후 씩씩하게 '나도 꽃'으로 안방극장을 찾았지만 예상 외 부진에 쥐구멍이라도 찾아야할 판이다. 동시간대 최하위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리=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스타 이슈를 총정리하는 온탕 & 냉탕 코너가 새롭게 단장합니다. 지금까지 스타들의 지난 한 주간 '업 앤 다운'(Up & Down)을 일간스포츠 연예팀이 자체적으로 랭킹을 매겼던 것에서 이번 주부터는 온라인 리서치 전문 사이트 틸리언(Tillion) 패널의 네티즌 투표를 통해 결정합니다. 하루 수천명이 참여하는 네티즌 투표가 랭킹 합산의 공정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