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의 수장 양현석이 위기를 뚫고 1000억원 주식 부자 대열에 올라설 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YG엔터의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고의 상품인 그룹 빅뱅의 대성과 지드래곤이 각각 교통사고 연루와 대마초 흡입이라는 사고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YG엔터주는 올해 코스닥 최고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오는 23일 상장 후 주가가 얼마나 치솟을 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YG엔터의 대표 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 청약증거금 3조6379억원이 몰렸다. 올 코스닥 시장 최고 금액으로, 경쟁률은 무려 560.77 대 1. YG엔터의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한 증권 관계자는 "장외 시장에서 7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공모가격이 이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는 소문이 나 청약에 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YG엔터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YG엔터의 상장 후 예상주가를 6만5000원까지 올려 잡기도 했다.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양현석은 1000억 주식 대박을 예약한 셈. YG엔터의 최대주주인 양현석은 주식 178만4777주(공모 후 지분율 35.8%)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주식 가치는 606억8000만원. 증권가의 예상대로 상장 후 주가가 6만5000원선까지 치솟는다면 주식 가치는 1160억원에 달할 수 있다. 빅뱅의 멤버인 대성과 지드래곤의 잇단 사고 후 '양현석의 코스닥 꿈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던 업계의 부정적인 시선을 완전히 뒤엎는 반전이 연출되는 것이다.
YG엔터 전략기획실 최성준 이사는 "엔터주는 아티스트가 자원이라는 태생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위험 요소를 꾸준히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엠의 대주주 이수만씨의 경우 에스엠 주식 404만1465주(지분율 24.39%)를 보유하고 있어 주식 가치는 17일 종가 기준 217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