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의 합작영화가 극비리에 추진되고 있다.
할리우드 사정에 밝은 한 영화관계자는 6일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한 곳에서 한국·캄보디아·홍콩·헝가리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수천억원대 합작영화를 준비 중"이라며 "이를 위해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카메라 감독과 프로듀서가 내한해 국내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한 중인 감독은 할리우드 액션영화 '언더월드' '아이 스파이' 등에서 카메라 감독을 한 헝가리 출신의 가보 포객스 감독. 지난 4일 프로듀서와 함께 방한해 국내 투자사와 기획사 관계자들을 만났다.
가보 포객스 감독이 추진 중인 합작영화는 '크메르 대제국'(가제)이라는 액션물이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을 담을 계획이다. 캄보디아 정부로부터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주연배우로는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투자와 배우 부문에서의 합작이 모색되고 있다. 주인공의 동생 역으로 출연할 여배우를 찾고 있다. 최근 유럽까지 번진 한류 열풍이 이같은 합작의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도 지난번 슈퍼주니어·샤이니의 파리공연을 보고 다시 한번 한류에 주목하고 있다"며 "때문에 합작 파트너로 한국까지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