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해가 KBS 2TV '추노'에서의 민폐 논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17일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월화극 '미스 리플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추노'의 민폐 논란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노'를 찍으면서 언년이 역을 두고 '민폐 캐릭터'라고 했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라며 "'추노'에서의 논란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에서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있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추노'에서 주변에 피해를 주는 언년이 역할을 맡아 '민폐언년'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미스 리플리'에서도 탐욕에 물들어 거짓말을 일삼는 비호감 캐릭터를 맡았다. 날카로운 악녀 연기를 위해 4㎏을 감량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캐릭터를 가지고 욕은 얼마든지 먹어도 좋다"며 "하지만 연기를 못한다는 욕은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스 리플리'는 '신정아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일본에 입양됐던 고아가 고국에 돌아온 뒤 학력위조를 하고 승승장구한다는 내용. '짝패'의 후속으로 오는 5월 30일 첫방송된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