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승마가 강한 도시다. 국내 스포츠 발전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전국체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2010년 전국체전에서도 승마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신창무(48) 전재식(43) 이진경(37) 등이 대구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대구 승마가 리그 강자로 위치할 수 있는 것은 1993년 개장한 대구대덕승마장이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헌식(43) 수석코치는 “대구대덕승마장은 엘리트 승마 뿐 아니라 승마의 저변이라고 할 수 있는 생활체육승마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접근성 좋아 대구 승마의 요람 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현동 694에 위치한 대구대덕승마장은 도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덕분에 대구 시내 어디에서든 최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도 이용 가능하다. 대구 시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승마장에 가는 것도 간단하다. 대구역에서 지하철 1호선에 올라 송현역에서 하차, 달서 2번 버스로 갈아타고 송현교 버스 정류장에 내려 도보로 500여m만 가면 승마장에 도착할 수 있다. 대구대덕승마장은 대구시내에 위치한 유일한 승마장이고 접근성이 좋아 하루 평균 80여명이 승마를 즐기고 있다.
▲시설 좋은 전천후 승마장 대구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곳으로 유명하다. 대구대덕승마장에서는 사계절 승마가 가능하다. 대덕산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는 산바람을 느끼고 짙은 녹음을 보면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또 새벽 6시부터 승마장을 운영해 더위를 피할 수 있다. 겨울이나 비·눈이 올때는 잘 갖춰진 실내마장에서 안전하게 승마를 즐수 있다. 또 현대식 마사가 잘 구비돼 있다. 승마장을 유지하는 관리자들도 우수하다. 교관은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박헌식 수석코치를 비롯해 3명이 있고 관리사도 5명이나 있어 철저한 말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저렴한 승마 즐긴다. 승마를 배우기 가장 어려운 것은 귀족스포츠라는 심리적인 장벽과 함께 현실적인 비용때문이다. 대구대덕승마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승마인구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자마회원의 경우 월 사육비가 장제비 포함 70만원에 불과하다. 서울·경기 인근 승마장이 100만원 이상을 받는 것과는 큰 차이다. 월회원의 경우 55만원에 최대 24번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쿠폰회원은 37만원에 10번 기승기회가 주어진다. 초보회원의 경우 강습비 포함한 가격이다. 대구대덕승마장이 사설 승마장과 달리 비용이 저렴한 것은 대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있기 때문이다. 시설관리공단의 승마장 운영 방침은 영리가 아닌 저변확대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