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 터프가이의 아이콘, 자유로운 영혼의 아이콘 최민수가 자신이 그동안 작사 작곡해 온 노래 6곡을 을 통해 공개했다.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자신이 그동안 직접 만들어온 노래를 연주하면서 열창하기는 이례적이다.
최민수는 2006년 ‘동선시’ 라는 자작곡을 만들어 공개한 이후 5년여 만에 또다시 직접 만든 곡을 대중앞에 소개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 지난 9일 오후 일산 드림센터에서 녹화를 가진 최민수는 이 특별 공연에서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면서 까지 그동안 산속에서 칩거 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다양한 관심과 생각을 노래로 풀어냈다.
여섯곡의 자작곡 속에는 분신처럼 사랑하는 ‘바이크’, ‘참 인생’ ‘회색 도시’ ‘고독’ ‘외로움’ ‘자유로운 영혼’ ‘실존적 자아’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주제 의식을 담아 록과 포크 록, 발라드 등의 다양한 장르로 풀어냈다. 이날 둘은 함께 한대수의 명곡 ‘행복의 나라로’과 최민수의 곡 ‘스모키 마운틴’ 두곡을 열창했다.
공연이 더욱 풍성해 보였던 이유는 최민수가 아내 강주은 씨에게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불러주었기 때문. 최민수는 결혼 18년을 기념해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내에게 헌정하는 ‘JUNE’이라는 노래를 바쳤다. 영문 제목이지만 아내의 이름 ‘주은‘으로 읽히는 재치도 보인다.
최고의 터프가이를 온순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빠로 만들기도 하고 최민수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강주은 씨는 노래를 듣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대수 역시 사랑하는 아내 옥산나와 함께 했다. 겉으로만 마초맨 같은 이 부드러운 속을 가진 두 남자들은 아내에게 더없는 사랑의 헌정을 하고 있었다.
의 연출자 박현호 PD는 “최민수 이기에 자신이 만든 노래를 가장 잘 소화하고 멋들어지게 부를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신산한 그의 인생이 잘 담겨 있는 노래들인 것 같아 진심이 전해져 온다”고 칭찬했다. 또한 박 PD는 “시대의 두 아이콘인 두 남자의 듀엣도 신선하고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