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부부 남일우와 김용림이 사후 시신기증 서약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 부부가 시신기증을 결심한 것은 2005년이다. 독실한 불교신자이자 생명나눔실천본부 회원으로 남몰래 선행을 해오던 두 사람이 시신기증 서약도 조용히 끝내는 바람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일우와 김용림은 지난 25일 창립대회를 가진 '좋은 사회를 만드는 100인 이사회'에도 이사로 참여했다. '대중에게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겠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모범적인 배우 부부로 활동할 예정이다.
남일우와 김용림은 각각 1958년, 1961년에 KBS 성우로 데뷔했다. 아들 남성진과 며느리 김지영도 연기파 배우로 활동중이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