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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20대와 30대 남성이 가장 높아
20대와 30대 젊은 남성들의 고도비만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지난 8일 "건강보험공단의 발표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고도비만 유병률은 20대, 30대 남성이 각각 6.3%, 7.1%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BMI 40 이상의 초고도 비만환자 중 20대, 30대 남성은 50대, 60대 남성에 비해 4배 이상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의 자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79년 대비 2007년 비만 유병율은 각각 남학생 9배, 여학생 4배씩 증가했다. 젊은 초고도비만 환자는 1990년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소아·청소년 비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으로 인한 질환을 3개 이상 가지고 있는 환자가 전체 75%를 차지했다. 질환의 종류는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및 요통·관절염·간기능 이상 등이었다"면서 "고도비만 환자들은 전원이 비만으로 인해 직장을 갖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또한 93.3%는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적 이유로 비만치료를 중단했거나,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개인적인 건강 문제를 떠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