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스키타러 가자” 강원도 스키장 17일 일제히 재개장
"반갑다 겨울아!"
국내 유명 스키리조트들이 2009/10시즌의 본격 개막을 선언했다. 옷깃을 파고드는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때를 놓칠새라 지난 주말부터 앞다퉈 스노건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평창의 휘닉스파크·용평리조트, 홍천의 대명리조트, 횡성의 현대성우리조트 등 강원도의 유명 스키리조트들이 17일 일제히 슬로프를 개방했다.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하루 늦은 18일 오픈한다. 이들은 지난 3일 조기 개장했지만 기온이 올라가면서 며칠 만에 휴장한 바 있다.
휘닉스파크(www.pp.co.kr)는 17일 펭귄·호크 등 두 면의 슬로프를 열었다. 지난 주말부터 제설작업에 들어가 3일 만에 1m 가까이 눈을 쌓았다. 오픈 이벤트로 17일에 한해 리프트 1만5000원, 렌탈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20일부터는 백야스키를 오픈하는 등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이 때는 주간 리프트권이 6만4000원이다. 하지만 비씨·롯데·삼성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35%, 휘닉스우리V카드는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맞춰 '비씨 라운지 백야리프트' 상품을 출시했다. 비씨카드로 백야 및 심야백야 리프트권을 구입할 경우 백야 40%, 심야백야 30%를 할인받는다. 12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2000원의 할인이 추가된다. 1577-0069.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는 초보자 코스인 옐로우 슬로프를 통해 시즌 오픈을 알렸다. 18일까지는 리프트 요금이 1만5000원, 렌탈 요금이 1만원이다. 19일에는 핑크, 주말에는 뉴레드가 추가돼 활강의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한편 개장 35주년을 기념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12월 부터 내년 2월까지 리프트권 구입자를 대상으로 매달 350명을 추첨, 스키/스노보드 용품·시즌권·숙박권·아이팟·닌텐도·고글·모자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35주년과 관련된 숫자마케팅이 펼쳐지는데, 모바일 뒤끝자리에 3,5가 겹쳐 있으면 3만5000원 상당의 리프트 주간권, 용평과 동갑내기인 1975년생에게도 리프트 주간권을 제공한다. 1588-0009.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이 훨씬 쉬워진 비발디파크 스키월드(www.daemyungresort.com)는 17일 오전 9시 리프트 가동을 시작했다. 아직 초보자 코스 한 면에 불과하지만 날씨 상황에 따라 늦어도 12월 초까지 모든 슬로프를 개방할 예정이다.
올해는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리프트 발권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3000여 개의 개인 락카를 증설했고, 여성 고객만을 위한 레이디존도 운영한다.
여기에 어린이 전용 슬로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고 다발구역 펜스의 매트 추가설치 등을 통해 국내 내장객 1위 스키장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1588-4888.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resort.co.kr)는 초보자 코스인 알파2와 델타1을 개방했다. 리프트와 렌탈요금은 각각 1만5000원이다. 회원 및 수험생·소띠 고객·여성 고객은 리프트권이 무료다. 렌탈은 5000원.
올 시즌 현대성우리조트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선호하는 보더들의 트랜드를 반영, 국내 최대 보드크로스코스인 'X파크'를 신설한다. 또 터레인파크인 '펀파크'를 확충하는 등 현대성우리조트가 '익스트림 챌린지'의 메카임을 과시할 예정이다. 033-340-3000.
박상언 기자 [se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