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끝났다. “수능만 끝나면…”이라는 마음으로 별러온 일도 많다. 특히 ‘수능성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형이 관심사다. 실제 한 포털의 수험생 대상 설문 결과, 수능 시험 후에 하고 싶은 일로 쇼핑․여행 등의 답변과 함께 ‘성형수술 고려’가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성형을 자제하라는 충고보다 올바른 성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은 “수능이 끝난 후 1주일 내부터 겨울방학까지 고 3생들의 성형상담이 폭주한다”고 말했다.
성형을 어른이 되는 한 관문으로 생각하거나 대학생활을 시작하기 전 수험기간과는 다른 외모로 멋지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나 원하는 모습이 정확하게 세워져 있지 않아 19세에 어울리지 않는 무분별한 성형을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잘못된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과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환상은 금물이다. 특히 얼굴윤곽, 턱 교정 수술은 반드시 얼굴 성장(17~19세)이 끝났는지 성장검사로 확인하고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 밖에 인터넷 정보만 의지하지 말고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할 것, 무작정 연예인 사진을 들고 오는 등 유행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얼굴에 맞출 것, 외모만 생각하지 말고 턱관절 장애 등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