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그 챔피언이자 100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던 두 영웅이 6일 3년만에 정면승부를 펼친다.
MSL 3회 우승의 이윤열(위메이드)과 박정석(공군)이 6일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 팀과 개인의 영광을 위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이윤열과 박정석은 2002년 10월 5일 열린 KPGA 투어 3차 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어 이윤열이 3대 0으로 완승한 바 있다. 이후 이윤열과 박정석은 크고 작은 대회에서 계속 전적을 쌓아 나갔고 비공식전까지 포함하면 24승 15패로 이윤열이 앞서 있다.
최근에 열린 두 선수의 공식전 대결은 2005년 11월 1일에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2005 후기리그일 만큼 서로 슬럼프를 겪었다. 박정석은 2006년부터 개인전보다는 팀플레이에 주력했고 이윤열은 꾸준히 활약했지만 2008년부터 출전 기회가 줄었다.
박정석과 이윤열이 벌인 신경전은 지난달까지 불꽃이 일었던 100승 고지 달성여부였다. 지난 시즌까지 90승으로 타이를 이뤘던 두 영웅은 이윤열이 08~09 시즌 들어 96승까지 먼저 치고 나가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박정석이 공군 입대 이후 컨디션을 회복해 재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100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