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의 성적표다. 일간스포츠(IS)와 한국만화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회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이 재미있는 결과를 드러냈다.
기성 작가들과 신인 작가들에게 모두 문호를 열어놓은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은 1000만원이 걸린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무대로 자리잡아 왔다.
창작만화 부문 심사 위원단은 "예년에 비해 출품작 수는 줄었지만 질적인 부분에선 확연히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단편 부문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상의 영광은 'X개의 우연'을 출품한 건국대 영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찬에게 돌아갔다.
기성 작가들도 다수 참여한 공모전에서 대상이기에 더욱 뜻 깊다. 성적 소수자의 커밍 아웃에 대한 친구들의 반응을 흥미롭게 그린 김정혁의 '내 친구 이야기', 그림에 무게감을 준 석금동의 '카오스모스-우주전쟁' 등은 'X개의 우연'과 함께 마지막까지 대상을 다투었다.
카툰 부문에선 신선한 발상으로 사회 문제들을 고발한 유재영이 차지했다. 고등학교 3학년 소녀인 이아름의 '보이지 않는 소년'을 대상으로 낸 스토리 부문은 심사 위원들의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는 평이다. 제6회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 시상식은 11월 3일 오후 4시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만화의날 기념식의 일환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