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곰 러시아의 e스포츠 산업은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데니스 사모킨 이스포트 랩(Esport Lap)대표는 “러시아는 100만 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있으며, 이 가운데 10만 명 정도가 각종 e스포츠 대회를 관전하고 있다”고 현지 열기를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경우 연방 정부 보다는 지방 자치 정부가 e스포츠 산업 육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국제적인 e스포츠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맺길 원한다”고 전했다.
사모킨 대표는 “러시아는 게임의 제작자이자 드넓은 시장이라는 두가지 배후 토양을 갖고 있다"며 "향후 e스포츠 국제기구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스포트 랩은 2007년 컴퓨터 게임 전문 선수에게 시상하는 행사(Good Game Awards)를 러시아 최초로 열었는데, 국제 사이버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한 대형 쇼로 MTV에서 중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라비티, CCR 등 한국의 온라인게임 업체가 ‘오일머니’가 넘쳐나는 러시아에 자사의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한국형 e스포츠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RF온라인을 현지 이노바시스템스를 통해 러시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CCR은 지난달 26일 모스크바에서 윤기수 부사장 등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1주년 행사를 가졌다. 현재 러시아에서 RF온라인은 회원수 35만 명을 돌파하고 동시접속자도 1만 명을 상회하고 있다.
이수한 기자 [nuh200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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