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을 제외한 11개 프로게임단이 올해가 가기 전인 12월 안에 2군 평가전을 만들기 위해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국 e스포츠협회 회의실에서 그 단초가 열렸다. 11개 프로게임단 감독과 코치들이 모여 2군 평가전(가칭) 런칭에 관한 안건을 갖고 회의를 열었다.
이날 모인 각 프로게임단 코칭스태프는 2군 평가전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했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대회를 열어 팀에서 찾아내지 못한 ‘싹수 파란’ 인재들을 발굴하는 장으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2군 평가전 진행 방식은 프로리그 방식을 따르되 팀플레이를 개인전으로 전환해서 개인전만 5전3선승제로 진행한다. 2대 2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에이스 결정전도 열 계획이다.
또 각 팀의 프로리그 일정에 구애받지 않는 매주 목요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정도 확인했다.
참가 선수단의 로스터는 5~10명 사이로 정했고, 1군 선수들 가운데 출전 기회가 3회 이내인 선수들도 이 평가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한 인사는 2군 평가전에 대해 “게임단에서 활용하지 못한 자원들을 발굴하는 취지다. 현재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절반이 넘는다”며 “협회도 이같은 뜻에 동의했다. 1개월 동안 각 팀 별로 10경기씩 치러 1턴 풀리그로 돌고 성과가 좋으면 대회를 계속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