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금메달리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최고의 보드웨어
'금메달리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옷은 입고 설원을 누벼볼까?'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노보드 메이커 버튼(BURTON)이 '더 화이트 콜렉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한국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더 화이트 콜렉션은 전미 동계X게임 하프파이프 4년 연속 우승, 작년 토리노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숀 화이트(21·버튼글로벌팀) 선수가 직접 디자인한 버튼의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극단적인 프리스타일을 추구하는 숀은 짧고 부드러운 데크를 선호하는데, 이는 하프파이프에서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데 제격이다. 선수 뿐 아니라 상급 보더들이 선호하는 스타일. 더 화이트 콜렉션 스트리트웨어 또한 힙합과 갱스터를 연상시키는 보드웨어가 아니다.
보드복으로 치면'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탠더드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정장 차림을 할 때 받쳐 입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베스트(조끼)가 보드웨어에 포함돼 있을 정도다. 칼라 또한 화려하다기보다는 간결한 체크무늬가 주를 이루는 심플한 색깔 위주다.
한편 숀 화이트는 지난주 버튼글로벌팀 소속 프로 보더 6명과 함께 서울을 찾았다. 숀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가죽 재킷, 남방을 비롯한 화려한 액세서리로 멋을 내 보더보다는 록커에 가까운 인상을 풍겼다.
그는 "더 화이트 콜렉션은 3~4년 전부터 디자이너로 일하는 형과 함께 직접 제작하고 있다. 스타일은 아무래도 내가 주로 거주하고 보드를 타는 캘리포니아 사람들을 보며 디자인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 전까지는 "한국에 눈에 온다는 사실도,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고 솔직히 밝히면서 "그러나 한국 사람들의 뜨거운 환대는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 있을 2007년 횡성스노보드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기꺼이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