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주 금요경마 제3경주에서 대한돌풍(베이커 기수)을 출전시켜 데뷔 3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경마팬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20조(최기홍 조교사) 소속이던 대한돌풍은 이전까지의 경주에서는 선입형으로 경주에 임했으나 이번에는 게이트의 이점을 확실히 살리면서 빠른 초반 순발력으로 선행에 나섰고, 이후 결승선까지 비교적 여유있는 경주를 펼치면서 첫 승을 올렸다.
5명의 신임 조교사 중 가장 먼저 첫 승을 올린 임 조교사는 “덤덤하다. 첫승을 수월하게 했지만 관리마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으로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임조교사가 마방 대부 후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마필수급 문제다. 임 조교사는 마방 대부와 더불어 빠른 마필수급 능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9두를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조만간 15두까지 관리마를 늘릴 예정이다. 25조 조교사로 데뷔 첫 달을 보내고 있는 그는 교관을 거쳐 조교사로 진출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뚝섬시절 11기 기수로 출발해 5년여의 기수 생활을 하는 동안 767전 112승을 거두는 활약을 보였고, 이후 한국을 떠나 호주에서 기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국내로 복귀한 임 조교사는 이후 제주 조교사를 거처 최근까지 경마훈련원에서 경마교관으로 후배양성에 힘을 써왔다.